국내은행, 1분기 순이자마진 역대 최저치

2016-05-12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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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들의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올해 1분기에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의 여파로 예대마진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1분기 은행권 순이자마진은 1.55%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0.08%포인트, 직전 분기에 비해 0.02% 하락한 것으로 역대 가장 낮은 수치다.

다만 직전분기 대비 순이자마진 하락 폭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라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2015년 1분기만 해도 직전분기보다 0.1%포인트가 하락했으며, 2분기에는 0.05%포인트, 3분기에는 0.02%포인트가 내려갔다.
작년 4분기에는 0.1%포인트 상승하기도 했으나, 올해 1분기 다시 0.02%포인트 떨어지며 하락 추세로 돌아섰다.

비이자 부문 이익도 1분기 1조3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수수료 이익이 1000억원, 외환파생이익이 1000억원,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1000억원씩 줄어든 영향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그런데도 1분기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등 영업손익에서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영업 외 이익이 1조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000억원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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