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여의도성모병원이 11일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 성의교정에서 가톨릭 의료기관 모체인 '성모병원' 8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이자 가톨릭학원 이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이날 기념 미사에서 "종교가 달라도 생명을 존중하고 생명 자율권을 지켜나가는 모든 이는 하나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 천주교는 '조선교구 설정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1936년 5월 11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앞에 성모병원을 세웠다.
1980년 반포동에 강남성모병원(현 서울성모병원)을 추가로 설립했으며, 1986년엔 초현대식 병원을 여의도에 개원하며 명동 성모병원의 문을 닫았다. 서울성모병원과 여의도병원은 작년 9월 통합돼 하나의 병원으로 운영 중이다.
승기배 원장은 "서울성모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은 한국 현대의학의 태동기부터 지금까지 80년간 한국의료를 선도하며 이 땅에 참 의료를 실천해 왔다"며 "앞으로는 하나의 병원으로 전 인류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희망의 등불'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