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미래유산의 개념과 가치 정립 ‘속도’

2016-05-1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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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미래유산 제2차 전문가 포럼 개최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전주시가 도시의 구성원이자 기억의 주인인 시민들과 함께 지켜가야 할 미래유산에 대해 대한 개념 및 가치 정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11일 전주도시혁신센터 1층 다울마당(강당)에서 관련 전문가 및 유관기관 관계자, 행정 T/F팀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 미래유산 제2차 포럼’을 개최했다. (가칭)‘전주 미래유산 프로젝트’는 전주시가 시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기억의 장소와 오래됐으되 의미 있고 낡았으되 가치 있는 모든 것들을 미래유산으로 재창조하는 사업이다.

▲전주시청 다울마당에서 개최된 전주 미래유산 제2차 포럼[사진제공=전주시]


‘문화재 보존과 미래유산’을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는 함한희 전북대학교 교수와 최우중 전주시 전통문화과 주무관의 주제발표와 함께, 장걸 전주문화재단 사무국장을 좌장으로 김용구 문화재청 창조행정담당실 사무관과 이재필 국립무형유산원 조사연구기록과장, 차상민 전주마을조사단 연구원이 참여한 토론회도 진행됐다.
함한희 교수는 이날 주제 발표에서 “미래유산을 보존하고 활용하기 전에 용어의 개념을 먼저 확정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미래유산은 지역의 고유한 문화정체성을 확립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시 문화재 관리현황과 미래유산 사업 추진방향’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최우중 주무관은 “미래유산 사업은 관 주도가 아닌 민간주도로 가야하고, 미래유산의 문화적 가치의 특성에 맞게 보전방식을 다양화하는 등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래유산의 발굴부터 선정까지 전 과정을 시민참여에 의해 추진해야 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유산 보전 종합관리계획’을 5월 중으로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4일 제1차 포럼을 시작으로 다음달 29일까지 총 7차례에 걸친 ‘전주 미래유산 포럼’을 진행, 지역 내·외의 문화재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미래유산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미래유산의 개념과 범위를 정립하고 시민 공감대를 형성해갈 계획이다.

전주시 기획조정국 관계자는 “전주 미래유산 포럼을 통해 미래유산의 개념과 범위, 가치 등을 정립하고 담론 및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전주시 미래유산 프로젝트의 추진방향을 구체화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2차 포럼부터는 문화재 보존, 도시의 기억과 기록, 마을재생과 공동체 등 주제별로 포럼이 진행되며, 미래유산 프로젝트는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사업인 만큼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 미래유산 제3차 포럼은 오는 18일 오후 2시 전주도시혁신센터 1층 다울마당에서 ‘도시의 기억과 미래유산’이라는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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