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소외된 목소리 잘 담아내달라"…정진석 "소수의견 필요"

2016-05-1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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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왼쪽)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1일 정진석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와 만나 '누구보다도 소외된 목소리를 담아내는 국회가 되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심 대표는 국회에서 정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협치라는 것은 여야 간 잘 협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국회가 대변하지 못한 소외된 목소리를 잘 담아내는 것도 중요하지 않나"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제가 정의당 대표로서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은, 지역구에서 듣는 절박한 목소리들이 국회에서는 모기 목소리만 하다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정치개혁에 대해 논의할 때 여야 대표 간 상당 부분 근접한 접점을 마련해도 청와대가 한복판에 들어옴으로써 결렬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면서 "정 원내대표가 국회에서만큼은 여당 원내대표니까 잘 해주실 것으로 믿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심 대표는 '19대 국회 때 가장 가슴아프고 불행했던 사건이 세월호 사건과 가습기 살균제 피해"라며 "이 두 가지와 관련된 건 19대 국회가 결자해지 해서 국민들 바람에 부응하는 결과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 원내대표는 "책임정치를 구현하는 길에는 교섭단체와의 대화만이 전부가 아니고, 소수 의견을 듣고 소수의견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심 대표는 특히 "가습기 살균제 피해 청문회 문제는 더불어민주당하고 새누리당에서 20대 국회에서 다루는 것으로 의견교환이 있었다고 들었다"면서 "피해자들이 5년을 버텨왔고 적어도 총선을 통해서 표출된 민심을 생각한다면, 19대 남아있는 기간에 할 수 있는만큼 최선을 다하고 그래도 미진한 부분은 20대로 넘기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되는 정치권의 책무에 대해 크게 공감한다"면서 "가습기살균제 사태와 관련해서는 반드시 국민들에게 진상이 규명돼야 마땅하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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