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화물 중량이 잘못 보고되면 선박 복원성 확보가 어려워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14년 11월 선박 안전성 확보를 위해 ‘국제해상인명안전에 관한 규칙(SOLAS)’를 개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수출 컨테이너 화물 해상운송 시 화주가 검증된 중량을 선사 등에 제공하는 컨중량 검증제가 국제적으로 실시되는 것이다.
해수부는 제도 개요, 계측소 운영현황 등 관련 정보를 담은 누리집(http://www.vgm.kr)을 구축하고 제도 운영기관인 케이엘넷 중계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시범 운영 준비를 마친 상태다.
시범운영에는 머스크해운과 장금상선 등 선사 두 곳, 부산신항만(PNC), 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감만), 마산아이포트(가포신항) 등 컨테이너 터미널 세 곳, NETRUCK 의왕 ICD 등 계측소가 참여한다.
김창균 해수부 해사산업기술과장은 “선박 안전성 확보를 위한 컨중량 검증제 시범운영을 통해 발굴된 문제점은 개선하고 제도가 원활히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