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 광화문 주변 모습]
공기 중에 떠다니는 먼지 중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μm)보다 작은 입자를 미세먼지라 하고, 2.5마이크로미터(μm) 이하의 입자를 초미세먼지라 한다.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먼지의 크기, 하루 중 활동양상, 노출되는 사람의 감수성 등에 따라 다르다. 특히, 흡입된 미세먼지의 공기역학적 '크기'(aerodynamic diameter)에 따라 인체 내 분포와 침착 정도가 달라지는데, 크기가 작을수록 폐 깊숙이 들어가고 독성도 강하다. 예를 들어 지름이 2.5μm 이하인 초미세먼지는 이보다 큰 미세먼지보다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
이러한 미세먼지로 인하여 증상이 악화될 수 있는 호흡기 질환은 기관지염과 천식 등이 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으면 천식을 더 잘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 이 외에도 폐암, 급성 하기도 폐질환,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과 같은 만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초미세먼지는 주로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발생하며 황산염, 질산염, 암모니아 등의 이온성분과 금속화합물, 탄소화합물 등의 유해물질로 이루어져 있어 호흡기 깊숙이 침투해 폐 조직에 붙어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또한, 혈관으로 흡수돼 뇌졸중이나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한의사협회 환경건강분과위원회는 물이 미세먼지에 붙어 몸으로 들어온 유해물질을 몸 밖으로 잘 배출되도록 도와주므로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할 것을 권장했다.
그리고 과일이나 채소에 들어 있는 비타민은 항산화작용을 하기 때문에 미세먼지 속 유해화학물질과 중금속이 몸에서 산화스트레스와 염증을 증가시키는 것을 막아주므로, 과일이나 채소와 같은 음식물의 섭취도 충분히 할 것을 함께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