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어쩌다가 '필리핀의 트럼프' 별명이?

2016-05-1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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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사실상 필리핀 대통령에 당선된 로드리고 두테르테 다바오 시장이 '필리핀의 트럼프'로 불리는 이유는 뭘까.

10일(현지시간) 필리핀 대선에서 사실상 승리를 거둔 두테르테 시장은 대통령 취임 6개월내 범죄 근절을 최우선하겠다는 공약으로 "모든 범죄자를 처형하겠다"고 말했다.
물론 욕설과 여성비하 발언까지 거침없이 하는 두테르테 시장에 대한 비난도 많다.

하지만 강력 범죄 소탕 작전으로 다바오시를 가장 안전한 도시로 만든 두테르테 시장이 범죄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약속하자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던 유권자들은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또한 부패 등으로 얼룩진 현정부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도 두테르테 시장을 지지하게 했다. 

한편, 이날 오전 4시 ABS-CBN 방송에 따르면 비공계 집계로 두테르테 시장이 1483만 표로 라이벌 마누엘 로하스 전 내무장관(889만표)보다 앞서고 있어 사실상 당선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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