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상용 동아대 미술학과 교수가 제35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아대]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신인미술작가 등용문으로 알려져 있는 제35회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동아대 미술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비구상 부문에서 대거 수상했다. 시상식은 5월 6일 천안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개최됐다.
수상자는 △신상용 동아대 미술학과 교수(판화 부문, 비구상 우수상)와 대학원생인 △정채은(조각 부문, 특선) △김등용(조각 부문, 특선) △송협주(판화 부문, 특선) △임현지(판화 부문, 특선) △조안나(조각 부문, 입선) △이민걸(조각 부문, 입선)과 학부생인 △김창일(조각 부문, 입선)등 총 8명이다.
비구상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신상용 교수는 ‘현전의 기록’이란 판화를 출품했다. 이 작품에는 구겨진 종이컵, 엉클어진 실, 나뭇잎이라는 매개체가 서로 연결돼 과거로부터 끊임없이 끌어올린 생각을 보여준다. 시간과 공간을 적절한 여백과 간격으로 표현한 신 교수는 흔적들의 조합과 얽힘의 이치를 유연하면서도 자유롭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 교수는 “미술학도로서 묵묵히 작품에 임하고 있는 학생들이 이번 전국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둬서 한없이 기쁘다”며 “수상에 머물지 말고 자신만의 개성과 특별한 감성을 담은 작품으로 사람들에게 위로와 영감을 줄 수 있는 진정한 예술인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