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최미정 작가 ‘엠마오로 가는 길’ 성화 제막식

2016-05-09 16:44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주대학교에 기독교 성화를 기증한 최미정 작가의 작품 ‘엠마오로 가는 길(Via ad Emmaum)’의 제막식이 9일 전주대학교 스타센터 도서관에서 열렸다.

최미정 작가의 ‘엠마오로 가는 길’이란 작품은 누가복음 24장에 나온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의 7개 장면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세로 2미터, 가로 7미터의 큰 화폭에 담아낸 작품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의 길을 잘 나타내는 대표적인 주제다,

▲전주대에서 개최된 최미정 작가 ‘엠마오로 가는 길’ 성화 제막식 [사진제공=전주대]


작품의 전체적인 구도는 예수의 부활을 체험한 두 목격자의 이야기를 피카레스크(picaresque)식으로 구성하고 있다. 이 작품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사건으로 제자들이 낙심해 세상 속으로 돌아가는 모습으로 시작해, 돌아가던 중 예수 그리스도와의 만남을 통해 영적인 눈을 뜨게 되는 극적인 전환점을 화폭 중앙에 표현했다. 작품은 예수를 만나 그의 부활을 알고 회개와 기쁨으로 다시 예루살렘으로 뛰어가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최 작가는 기독교 대학인 전주대학교에 대한 기대를 품고 ‘엠마오로 가는 길’이라는 작품을 그려냈다. 그는 “엠마오로 가는 길은 우리의 인생의 여정과도 비슷해 우리 인생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주제"라며 “취업 준비로 도서관을 바쁘게 오가는 학생들이 그림을 보며 인생을 깊이 돌아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정길 이사장은 “성화만을 고집하며 30여년 외길을 걸어온 최미정 작가의 이번 작품은 기독교 복음의 핵심을 잘 묘사한 작품이다”며 “이 귀한 작품이 우리 대학에 걸리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최미정 작가는 1999년을 시작으로 캐나다와 한국을 넘나들며 개인전을 개최해 기독교 복음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헌신 속에 핀 사랑의 꽃’이라는 주제로 전주대 개교 50주년 기념 초대전을 개최했으며, ‘하늘 문이 열리고’라는 작품이 손양원 목사 생가기념관에 소장돼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