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국토부에서 새만금 국제공항 타당성 검토가 반영된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을 10일자로 고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장래 새만금 개발 활성화 추이 등을 감안하여 새만금 지역 공항개발을 위한 수요·입지·규모·사업시기 등 타당성을 검토하게 됐다”고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고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올해 확보한 용역비 8억 원으로 조만간 타당성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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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도지사가 9일 접견실에서 멀티비젼을 보며 새만금 국제공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전북도]
고시된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 내용을 보면, 국내 공항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지역별 새로운 수요증가에 걸맞는 공항시설을 확충하고 이용객 편의성을 높이는 방안을 담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는 최근 저비용 항공시장의 활성화와 중국인 관광객 증가 등에 따라 빠르게 변하고 있는 국가 항공여건과 중국, 일본 등 주변국의 공항개발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국토부는 또한 지난 제4차 계획에서 항공수요를 소극적으로 과소평가하는 바람에 제주공항과 김해공항 등이 용량을 초과해 이용객의 수속 처리지연 등 문제가 발생한 점을 감안, 이번 제5차 계획에서는 적극적인 항공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지난 지난해부터 오는 2035년까지 국내선의 경우 연평균 2.5%, 국제선은 연평균 4.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9000 만명에 달하는 항공수요는 2035년 1억 870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치를 내놓았다.
전북도가 지난해 실시한‘전북권 항공수요조사 연구용역’에서도 전북권 항공여객수요가 2025년 190만명, 2030년 402만명으로 전망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었다.
정부는 이처럼 대폭적인 항공수요 증가 전망을 바탕으로 기존공항 확충계획에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과 서산 군비행장 민간 공항 활용, 백령도 소형공항 건설 등의 타당성 검토를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새롭게 반영시킨 것이다.
전북도는 이에 따라 새만금 국제공항 타당성 조사를 위해 국토부·기획재정부와 협의하여 하반기 중 용역을 착수토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타당성조사 용역이 완료되면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실시와 국토부의 기본계획 수립,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국제공항 건설이 본격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송하진 지사는 “새만금 국제공항이 건설되면 국내·외 기업유치는 물론 새만금사업 조기개발, 국제항공교통 편의, 해외 관광객이나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2023 세계잼버리대회 유치는 물론 전북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