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5원 급등… 미국 금리인상 기대감 확대 영향

2016-05-0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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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연휴를 마친 첫날 원·달러 환율이 11원 넘게 급등했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65.8원으로 전거래일 종가보다 11.5원 올랐다.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이 116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3월 29일 1163.8원으로 장을 마친 이후 41일 만이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관계자들이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내놓음에 따라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2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고,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올해 기준금리가 2~3차례 인상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또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이 달러 매수를 부추기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13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화의 반등과 세계 경기에 대한 우려, 국내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외에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도 원화 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 6~7일 개최된 노동당 7차 대회에서 핵보유국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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