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원 측 "백혈병 조기 진단은 '마녀보감' 제작진 덕, 대박 기원"

2016-05-0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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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배우 최성원[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배우 최성원의 소속사가 JTBC '마녀보감' 제작진에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소속사 무신이엔티 대표는 9일 아주경제와 통화에서 "최성원이 조기에 백혈병 진단을 받을 수 있었던 건 모두 '마녀보감' 제작진의 배려 덕분이다.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촬영이 긴박했음에도 불구하고 조현탁 PD님을 비롯한 스태프들 전원이 우리가 정밀 검사를 빠른 시간 안에 받고 검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정말 많이 협조를 해 주셨다"며 "병원에서 주치의가 '천운'이라 하더라. 백혈병의 경우 발견 시기가 무척 중요한데 '마녀보감' 제작진의 배려로 조기에 병을 진단받을 수 있었다. 또 우리 때문에 촬영 스케줄을 조정한 데 대해서도 어떤 불평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마녀보감' 측의 배려로 빠르게 병을 진단했고 항암치료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완치율 역시 높아졌다"고 강조한 뒤 "특히 이주영 촬영기사 님이 우리에게 현혈증을 수십장 보내 주셨다. 본인 가족들을 위해 가지고 있어야 할 헌혈증을 남에게 준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꼭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배우가 촬영장에서 부상을 당하는 건 늘 있는 일 아닌가. 그런데 이렇게 호들갑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다들 너무 걱정을 많이 해준 덕에 치료에 빠르게 돌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조현탁 PD님과 이주영 촬영기사님, JTBC에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아무쪼록 '마녀보감'이 대박나길 기원한다. 성원이가 나중에 보은을 다 하겠지만 소속사 입장에서 작품에 보은할 수 있는 길은 이 작품이 잘되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녀보감'에서 동래 역을 맡은 최성원은 4일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드라마 하차를 결정했다. 최성원은 약 1년간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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