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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5월 첫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4.9%포인트 상승한 35.9%를 기록했다. 4·13 총선 패배로 지난 3주간(39.6%→31.5%→31.4%) 계속되던 최저치 경신을 마감하고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그래픽=임이슬기자 90606a@]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지난 4·13 국회의원 총선거(총선) 전후로 끝없이 하락하던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상승세로 전환했다. 38석 확보로 거침없이 질주하던 국민의당과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의 지지율은 소폭 하락했다.
이는 20대 총선의 시너지효과 희석과 북한의 제7차 당 대회, 이란 방문 등 잇따른 외치 효과가 맞물리면서 영남권·60대 이상·보수층이 재결집한 결과로 분석된다.
◆바닥 친 朴대통령, 최저치 경신 마감
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5월 첫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4.9%포인트 상승한 35.9%를 기록했다. 4·13 총선 패배로 지난 3주간(39.6%→31.5%→31.4%) 계속되던 최저치 경신을 마감하고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반면 부정평가는 59.9%로, 같은 기간 4.5%포인트 하락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 격차가 24%포인트에 달했지만, 상하 추세가 반대 곡선을 형성하면서 지지율 모멘텀을 확보하게 됐다. ‘모름·무응답’은 4.2%였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은 전통적인 텃밭인 보수층과 비판적 지지를 보냈던 중도층 등이 이끌었다.
실제 이념 성향별 조사에서 보수층은 9.8%포인트(57.9%→67.7%), 중도층은 2.4%포인트(22.6%→25.0%) 각각 상승했다. 진보층에서는 0.2%포인트(12.3%→12.1%) 하락했다.
정당 지지별 조사를 보면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5.8%포인트(16.0%→21.8%),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3.9%포인트(79.9%→83.8%) 각각 상승했지만, 더민주 지지층에서는 0.9%포인트(6.8%→7.7%) 증가하는 데 그쳤다.
‘리얼미터’는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영남권과 충청권, 60대 이상, 보수층을 비롯해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층이 결집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주 초·중반은 이란 방문, 주 후반은 북한의 노동당 7차 대회 관련 보도가 급증하면서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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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청. [지난 4·13 국회의원 총선거(총선) 전후로 끝없이 하락하던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상승세로 전환했다. 38석 확보로 거침없이 질주하던 국민의당과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의 지지율은 소폭 하락했다. 이는 20대 총선의 시너지효과 희석과 북한의 제7차 당 대회, 이란 방문 등 잇따른 외치 효과가 맞물리면서 영남권·60대 이상·보수층이 재결집한 결과로 분석된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tlsgud80@]
◆새누리 30.4% > 더민주 27.8% > 국민의당 21.8%
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새누리당이 지난주 조사 대비 2.0%포인트 상승한 30.4%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더민주는 같은 기간 0.2%포인트 상승하며 27.8%로 집계됐다.
반면 상승세를 이어가던 국민의당은 3.1%포인트나 하락하면서 21.8%에 그쳤다. 정의당은 0.7%포인트 하락한 8.0%였다. 무당층은 8.9%였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는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가 27.1%(1.9%포인트 상승)로 17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특히 광주·전라에서 7.3%포인트 상승한 30.6%로, 8.7%포인트 하락한 안 대표(27.2%)를 제치고 4주 만에 1위를 탈환했다.
호남에서 흔들린 안 대표는 17.2%로 2위를 기록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2.1%(1.7%포인트 상승),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7.4%(0.2%포인트 하락)로 3∼4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박원순 서울시장(5.7%), 남경필 경기도지사(3.7%), 홍준표 경남도지사(3.0%), 유승민 무소속 의원(2.9%), 이재명 성남시장(2.8%), 안희정 충남도지사(2.6%),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김부겸 더민주 당선인(2.3%), 원희룡 제주도지사(1.3%) 등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모름·무응답’은 9.6%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일∼6일까지(5일 제외) 4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2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의 무선전화(61%)와 유선전화(39%)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이며, 응답률은 5.8%(총통화 3만4966명 중 2028명 응답 완료)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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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는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가 27.1%(1.9%포인트 상승)로 17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특히 광주·전라에서 7.3%포인트 상승한 30.6%로, 8.7%포인트 하락한 안 대표(27.2%)를 제치고 4주 만에 1위를 탈환했다.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