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은 킬체인(Kill Chain)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로 유사시 북한의 핵·미사일을 파괴한다는 계획이며 국방 예산을 최우선으로 투입해 이들 전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킬체인과 KAMD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탐지하고 파괴하는 일련의 작전개념인 '4D 작전계획'의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글로벌호크 정찰기. [사진=노스롭그루만 제공]
현재 우리 군이 운용 중인 영상정보 수집 자산인 정찰기 RC-800(금강)과 RF-16(새매)로는 평양~원산 이북지역까지 감시하는 데 한계가 있다. 그러나 2018년부터 고고도 무인정찰기(UAV)인 '글로벌호크'가 도입되면 북한 전역이 우리 군의 감시망에 들어오게 된다.
군은 스텔스 성능을 갖춘 차세대 전투기(F-X) F-35A를 도입해 글로벌호크와 함께 운용하면 유사시 북한 전역의 주요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북한지역을 감시하는 위성으로는 다목적 실용위성(아리랑)이 있지만 2020년대 초반부터 군 정찰위성 5기가 전력화되면 북한지역에 대한 감시 능력은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위성으로 북한지역을 하루 3~4시간 마다 감시할 수 있게 된다.
군은 지난달 20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군 정찰위성 확보사업(425사업) 기본전략 수정안을 의결했으며 올해 하반기 중으로 계약을 맺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킬체인 전력 중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을 타격하는 무기체계로는 우리 군이 올해 하반기 실전 배치하는 독일산 장거리 공대지유도탄 '타우러스'가 있다.
공군의 F-15K 전투기에 장착될 타우러스는 사거리가 500㎞를 넘어 대전 상공에서도 북한 대부분 지역의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타우러스의 뒤를 이을 장거리 공대지유도탄은 국내 연구개발 방식으로 2020년대 중반까지 전력화될 예정이다.
우리 군은 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체계 신호를 탐지하는 RC-800B의 성능개량 사업을 국내 연구개발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종말 단계에서 파괴할 요격미사일로는 군이 보유 중인 패트리엇(PAC-2) 미사일이 있다.
군은 파편형 유도탄인 PAC-2를 직격형 유도탄인 PAC-3로 바꾸는 성능개량 사업을 2020년 이전에 완료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군은 2020년대 초반까지 '철매-Ⅱ' 성능개량 사업을 완료해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을 도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