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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전북지사(우)와 중국 강소성 스타이펑 성장이 양 지역 간 우호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북도]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도가 5월 8일을 중국 '강소성의 날'로 지정했다. 전북도와 강소성은 지난 22년 간 꾸준하게 교류를 진행해 왔다.
중국 강소성 스타이펑(石泰峰) 성장은 28명의 대표단을 이끌고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 간 전북도를 공식 방문했다. 양 지역 단체장간 만남은 7년만이다. 이날 만남은 스타이펑 성장이 지난 2월 취임 후 해외 첫 방문지역으로 한국을 선택하면서 이루어졌다.
스타이펑 성장이 새만금을 둘러본 후 새만금에 대한 큰 관심을 나타내며 이번 양 지역 단체장간 만남에서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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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와 중국 강소성 방문단 일행 단체사진[사진제공=전북도]
송하진 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강소성 성장이 방문한 이날을 강소성의 날로 선포한다"면서 "양 지역간의 우호가 더욱 증진되고, 교류의 폭이 더 넓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 지사는 오는 9월 군산에서 개최하는 2016세계지방정부연합(UCLG)아·태지부(Aspac)총회에 자매도시로서 참석을 요청하고, 2023년 세계잼버리를 전북도가 유치하는데 강소성 정부차원에서 홍보하고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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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와 중국 강소성이 우호교류 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사진제공=전북도]
이날 행사에서 전북도와 강소성간 우호교류확대를 위한 협의서를 체결했다. 협의서에는 새만금 한·중경협단지를 포함한 도시홍보, 농업교류, 인적교류 등 영역에서 실질적인 교류를 확대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협의서가 양 지역간 필수적이고 실리적인 교류의 방향으로 나가겠다는 의중이 담겨있다.
이원택 전북도 대외협력국장은 “이번 강소성 대표단의 공식방문을 통해 양지역 간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고, 앞으로 전북도와 강소성은 장기간 쌓은 자매도시라는 끈끈한 관계 지속되기를 바란다"면서 "두 도시가 손잡고 나갈 향후의 미래가 더욱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22년 전 자매우호도시를 찾기 위해 한국을 왔을 때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았던 강소성은 현재 이미 1170조의 경제규모를 갖춘 중국 제2의 성으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