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관내 20개 아파트 단지에 입주자대표회의 CC-TV 생중계 장비 설치비를 지원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민 3백만명 중 78%가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으며, 주택법에 의거 관리하는 아파트는 인천시 전체 주택의 약 54%에 달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요즈음 많은 문제가 되고 있는 잘못된 아파트 관리비 집행 사례를 바로 잡고 투명한 관리문화 정착을 위한 조치다.
아파트단지의 각종 공사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사항을 결정하는 입주자대표회의가 동별 대표자 등 소수만이 참석해 진행되고, 회의 결정과정이 제대로 공개 되지 않고 있어 많은 입주민들의 불만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회의 장면을 입주민에게 CC-TV로 실시간 공개함으로써 일부 입주민의 불만을 해소하고 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하게 하고자 추진하게 됐다.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장면[1]
사업대상은 인천지역 전체 공동주택(아파트) 1,443단지이며, 사업을 희망하는 공동주택 단지에서는 오는 5월 20일까지 해당 군·구에 신청하면 된다.
신청단지 중 시범 운영할 20곳을 최종 선정해 하반기부터 신청단지 회의실에 영상장비(CC-TV, DVR 등) 및 음향장비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영상장비가 설치되면 해당 단지의 입주민들은 매월 개최 되는 입주민대표회의를 집안에서 TV를 통해 생생하게 시청할 수 있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공동주택 입주민들이 생활 터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사업결과와 입주민 의견을 반영해 보다 많은 공동주택에 지원이 될 수 있도록 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