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이달 중순 3당 원내지도부와 회동할까

2016-05-09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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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이달 중순께 여야 3당의 원내 지도부를 만나 대(對)국회 협치(協治)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박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편집·보도국장 간담회에서 "이란 방문을 마치고 돌아와 빠른 시일 내 3당 대표를 만나겠다"고 밝혔지만, 여야 3당 대표 인선이 마무리되지 않아 원내 지도부를 만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은 신임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인선 작업을 끝냈고, 더불어민주당도 정책위의장만 확정되면 여야 3당의 원내 지도부 라인업은 확정된다.

'쇄신 비상대책위' 체제를 출범시키려 했던 새누리당은 인물난 등으로 한시적 당 대표인 비대위원장 선임 작업이 난항에 빠진 터라 박 대통령과 3당 대표와의 이달 중 회동은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따라서, 청와대는 일단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정책위의장을 인선하면 3당 원내 지도부와 회동하는 방안을 조율해보겠다는 구상이다.

정치권에선 휴가 중인 더민주 김 대표가 오는 11일 업무복귀 시점에 맞춰 정책위의장을 인선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만큼 청와대와 3당간 조율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이르면 이달 중순께 박 대통령과 3당 원내 지도부간 회동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사진=아주경제]

박 대통령은 회동이 성사되면 이란 방문 결과 등을 설명하면서 민생 현안에 대한 협력을 여야 3당에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4·13 총선 이후 집권 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던 지지율도 이란 방문을 계기로 상승세로 전환하는 등 국정운영의 동력도 되살아나고 있는 만큼 3당 원내 지도부와의 회동을 국정의 실타래를 푸는 전환점으로 삼을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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