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北에 보낸 축전에서 김정은 언급 안한 듯

2016-05-08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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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와 라디오 매체인 중앙방송·평양방송은 지난 6~7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진행된 김 제1위원장의 보고 영상 및 음성을 내보냈다. 사진은 영상의 한 장면.[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이 북한에 보낸 축전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를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홍콩 봉황위성 등 중국 언론은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북한 노동당에 보낸 제7차 노동당대회 개막 축전에서 김정은을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9일 보도했다. 중국이 의례적인 축하 메세지만 보내고 김정은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북한에 대한 중국의 불편한 심기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됐다.
신랑망(新浪網)은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6일 보낸 축하 전문 내용을 요약해 " 북한 노동당 대회는 인민과 북한 사회주의 사업의 중요한 부분으로 북한 지도부의 리더십으로 북한 인민의 삶과 사회주의 건설 사업의 새로운 성과를 거뒀다. 북한과 중국은 우호적인 관계로 중국 공산당과 정부는 양국관계를 중시하고 양국 평화와 협력, 안정과 발전으로 주민을 이롭게 하길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8일 보도했다.

하지만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와 연관된 내용은 없었다. 또 중국이 별도의 대표단은 파견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전망에도 힘이 쏠리고 있다.

중국 언론도 북한 노동당 행사에 냉담한 반응이다. 대부분 사실 위주의 짤막한 보도에 그쳤다. 관영 언론인 신화통신은 북한의 7차 노동당 대회가 6일 개막했다고 7일 보도하면서 이번 대회는 1980년 이후 36년 만이라고 설명했다. 8일에는 노동당 대회에서 이례적으로 비핵화를 언급했다며 김정은의 발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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