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회째로 바람과 근심을 잠재우는 신라 시대 전설의 피리 '만파식적' 설화를 바탕으로 열리는 힐링 축제다.
설화의 내용은 신라시대 신문왕이 나라를 다스리던 어느 날 이상한 일이 생겼다. 동해바다 한 섬에 있는 대나무가 낮에는 둘이 되고 밤에는 하나로 합쳐지는 것이었다.
왕은 곧 대나무로 피리를 만들게 했고 적이 쳐들어왔을 때 피리를 불었더니 적군들이 스스로 물러가고, 또 병을 앓는 사람들에게 불었더니 그 병이 저절로 나았다는 것이다.
13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는 개막공연 '만파식적 염원의 소리를 찾아서'를 마련한다.
세계피리명인전에서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몽골, 스리랑카, 아일랜드 6개국 피리 명인이 수준 높은 연주를 들려준다.
마지막 날에는 각국 명인과 예술가들이 '다 함께 아리랑'을 연주하며 평화와 화합을 다진다.
축제 기간 30개국 150여 종의 피리와 전통악기를 전시한다.
14~15일 이틀간 학생과 일반으로 나눠 기량을 겨루는 전국 대금경연대회도 열린다.
경주에는 신라 안위와 평화를 지키려는 염원이 담긴 전설 속의 피리 '만파식적' 설화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국악 발상지이며 최초 음악기관인 음성서도 있던 곳이다.
모든 행사는 무료다. 문의는 054-773-6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