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액면가 5000원으로 환산한 주가가 지난 4일 기준 680만원으로 삼성물산(642만5000원), SK(540만원), 아모레퍼시픽(425만5000원), 삼성화재(296만원) 등을 앞섰다.
액면가 500원인 네이버가 왕좌를 탈환한 것은 1년2개월여 만이다.
그동안 환산주가 1위는 삼성물산(옛 제일모직)이 차지해 왔다.
이번 네이버의 순위 상승은 모바일 매출 성장과 라인 상장 가능성 등 호재로 주가가 오른 데다, 합병이후 제일모직이 내리막길을 탄 영향이 컸다.
실제 네이버 주가는 지난해 9월 8일 46만원선대로 주저 앉았으나 지난 4일 68만원까지 되올랐다.
반면 지난해 9월 15일 새로 상장한 통합 삼성물산은 16만원대에서 12만8000원선까지 밀렸다.
삼성물산이 제일모직 시절까지 합쳐 지난 1년간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2015년 8월 중순 현 SK(SK C&C·SK 합병) 출범 이후 나흘 남짓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