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제7차 북한 노동당 대회가 개막한 6일 저녁 북한 노동당에 보낸 축전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 겸 제1위원장을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봉황위성TV는 7일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이는 중국의 강력한 경고와 만류에도 김정은 정권이 연초 제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를 강행한 데 대한 불편한 심기를 반영한 것이란 해석이 나올 수 있는 부분이다.
방송은 이날 접촉한 북한 인사들이 축전에 김정은이 언급되지 않은 점보다 '북-중 양국, 노동당과 공산당이 협력을 강화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함께 수호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축전 뒷부분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아울러 "북한 인사들은 평화와 안정을 함께 수호하는 일은 북한이 계속하고 있는 것"이라며 "중국이 북한의 핵무기와 핵역량 강화를 지지하길 기대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것이 북한과 중국이 함께 수호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은 이어 북한 인사들은 북-중 관계를 평가하기를 원하지는 않았으며, 인민의 정부를 원한다면 우호적인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정도만 언급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