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남문 미디어파사드, 근·현대 전주모습 빛으로 재현

2016-05-0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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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차 콘텐츠 론칭에 맞춰 기념식 등 다양한 공연 진행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최첨단 영상기술을 활용한 풍남문 미디어파사드 공연이 전북 전주를 대표하는 야간 상설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전주시는 6일 오후 풍남문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박현규 전주시의회 의장, 일반 시민, 관광객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 파사드’ 공연 기념식을 개최했다.

▲풍남문 '미디어 파사드’ 공연 기념식에서 김승수 시장이 축하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전주시]


이날 기념식은 지난 3월부터 진행된 ‘풍남문, 빛의 옷을 입다’ 공연이 국제영화제 기간에 맞춰 3차 콘텐츠를 선보이고, 평일 야간 상설 콘텐츠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것을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어쿠스틱 밴드의 공연으로 문을 연 이날 행사는 비트박스와 여성댄스팀의 공연, 탭댄스 등 신명나고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졌으며, 한껏 고조된 분위기 속에 본격적인 기념식이 진행됐다.

▲풍남문 미디어파사드 기념식 공연 장면[사진제공=전주시]


이날 행사에서는 진행자와 풍남문을 가득 메운 관객들이 함께 카운트다운을 외치고, 이후 풍남문이 열리고 사물놀이와 현대무용 등 특별한 공연이 가미된 미디어파사드가 진행돼 기념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지난해 전동성당에서 첫 선을 보인 미디어파사드 공연은 지난 3월부터 풍남문으로 자리로 옮겨 2차 콘텐츠를 선보였으며, 최근 국제영화제를 맞아 5분 가량의 이야기를 추가해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재현된 전주의 옛 풍경과 3D 공간 속 시대별 생활사, 고전영화로 본 근대 생활사 등을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선을 보였다.

▲빛의 옷으로 갈아 입은 전주 풍남문[사진제공=전주시]


이번 3차 콘텐츠에서는 기존 공연에서 부족했던 전주의 근현대모습이 대거 추가됐다. 미원탑이나 전주우체국 사거리, 코리아극장 등 기성세대가 기억하는 1970년대 전주의 모습을 컬러풀한 손 그림으로 그려내는가 하면, 193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삶의 모습을 풍남문에 투사해 실감나게 각각의 공간에 담아냈다.

이와 함께, 전주국제영화제를 맞이해 영화산업의 호황기였던 지난 1960년대 전주에서 제작된 ‘선화공주’, ‘격퇴’, ‘피아골’ 등의 영화와 ‘하녀’, ‘마부’, ‘사랑방손님과 어머니’ 등 한국영화사에서 발자취를 남긴 고전들을 통해 보는 근대생활사 영상도 추가됐다.

시는 새롭게 선보인 이번 3차 콘텐츠를 오는 6월 중순까지 진행하고, 이후 새로운 4차 콘텐츠를 제작해 공연이 끝나는 오는 7월 말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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