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중앙고, 23년째 경로잔치 열어

2016-05-0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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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석 학생회장 "지금의 저희가 있게 한 웃어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커가고 있다"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대전중앙고등학교(교장 안충길)가 23년째 이어오고있는 경로잔치가 학교 전통으로 자리매김하며 윗 어른에 대한 공경심이 커지면서 학생들의 인성 함양에도 도움이 되는 등 학교 문화로 정착하고 있다. 

대전중앙고는 7일 오전 11시 30분부터 학교 식당에서 중촌동, 목동 일대 어르신 500여 분을 초청해 식사와 다과를 준비해 경로잔치를 연다.

1994년부터 23년째 어버이날에 즈음해 실시하는 경로잔치는 이제 대전중앙고등학교의 전통이 됐다.

학생회가 주축이 돼 기획하고 평소 동전 모으기 등을 통한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지는 이 행사는 경로효친의 문화적 전통을 이어서 어른 공경과 전통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실천적 인성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은 지역 어르신 초청 경로잔치를 통해 어른 공경의 마음과 봉사정신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감을 느껴 해마다 자발적인 참여가 늘어가고 있다.

서준석(3년) 대전중앙고 학생회장은 “작은 힘이지만 저희들의 손으로 지역 어르신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모금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학우들, 선생님들과 자원봉사활동에 지원해준 많은 학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마다 학생들이 자발적인 참여가 늘고 있어 지금의 저희가 있게 한 웃어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커가고 있음을 실감한다”고 전했다.

안충길 교장은 “이러한 행사를 통해 대전중앙고 학생들에게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시키고 있으며,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사회에 널리 귀감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행사를 매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 학생들의 인성교육 차원에서 인간성 회복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으며 사라져가는 미풍양속을 되살리는 학교 문화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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