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산업부 공동 민관합동 경제 사절단 이집트 파견

2016-05-0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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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소기업 등 총 150여명 기업인 참가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5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한-이집트 비즈니스포럼'을 개최한 가운데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무역협회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한국무역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 코트라는 5일 중동·북아프리카(MENA)의 진출로이자 성장 동력인 이집트로 경제협력 사절단을 파견해 비즈니스 포럼 및 주요 바이어와의 비즈니스 상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인호 무협 회장과 주형환 산업부 장관을 단장으로 파견된 이번 사절단은 올해 3월 한국을 방한한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특별한 요청에 의해 성사됐다. 방한 당시 알시시 대통령은 한국기업의 대 이집트 투자 및 양국간 교역 확대를 바란다며 박근혜 대통령에 한국 기업인들의 이집트 방문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무협은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순방에 참가한 SK건설, GS건설 등 주요 건설사 및 삼성전자, LG전자, 두산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주요 대기업, 메타바이오메드, 대성하이텍 등 유망 중소기업, 한국전력공사 등 공기업을 포함한 총 67개사 145명의 기업인을 사절단으로 구성해 이집트에 파견했다.

5일 양국 경제인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 ‘한-이집트 비즈니스 포럼’에서 김 회장은 “이집트는 4% 이상 경제 성장을 지속하고,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경제를 이끌고 있는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다”면서 “특히 이집트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이집트 2030’ 정책은 민간 투자유치 및 인프라 개선, 제2수에즈운하 개발 등을 통해 이집트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이자, 우리 기업에는 새로운 시장 확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우수한 기술과 노하우를 가진 대한민국 기업의 이집트 비즈니스 기회 확대가 양국 공동발전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이번 사절단의 파견 의의를 설명했다.

포럼에 참석한 아므르 하산 알루바 이집트 기업인연합회 의장은 “이번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 경제사절단의 방문과 함께 양국 협력분야 확대에 대한 기대가 크며, 특히 인프라 및 에너지 분야에서는 향후 양국기업인들의 상당한 성과가 기대된다. 이집트 경제의 잠재력에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한국기업이 함께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다수의 건설 및 플랜트, 중장비 분야 국내기업이 큰 관심을 보인 수에즈 운하 경제특구 개발과 관련해 아메드 아보우 도마 수에즈운하 경제특구청 부청장은 “수에즈운하 경제특구는 중동아프리카지역의 물류·생산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관련 분야에 투자는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 방한에서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이집트 2030 정책'에 의한 총 34억 달러 규모 제2수에즈운하 개발 및 에너지, 관광, 주택, 수송 및 물류 등 인프라 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포럼과 동시에 진행된 이집트 유력바이어 초청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이집트 바이어 120개사를 초청해 총 300여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사절단의 주목할 만한 실적을 시작으로 무협과 코트라는 양국 교역 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절단을 준비한 김정수 무협 국제사업본부장은 “최근 좋지 않은 정세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집트 경제는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정책 등으로 향후 더 큰 경제성장이 기대된다”면서, "우리 기업들의 이집트 시장 진출 및 중동-북아프리카 진출의 통로인 이집트를 활용한 더 큰 시장으로의 진출에 무역협회가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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