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는 청와대에서 개최된 어린이날 행사에 참석했고, 오후에는 쇼핑몰을 둘러보고 다큐멘터리 영화 '태양 아래'를 관람했다.
박 대통령은 어린이날 행사에선 300여 명의 도서·벽지,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과 함께 10개조로 나눠 사진 촬영을 했고, 아이들을 인솔한 선생님들을 별도로 불러 단체 촬영을 하는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앞서 박 대통령은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김성식 정책의의장,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등 3당의 신임 원내 지도부에 축하난을 보내 정치권과 소통하겠다는 메시지도 발신했었다.
특히 연휴 첫날 이뤄진 박 대통령의 바깥 나들이는 자신이 올들어 수차례 강조해온 '내수 활성화'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지난달 28일 박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내수 활성화를 위해 6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한 만큼 일반 국민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직접 찾아 경제 활성화의 의지를 상징적으로 전하려 했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편집·보도국장 간담회에서 한국판 양적 완화,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의 보완 필요성, 공직자 골프 해금령까지 거론하며 내수 활성화를 통한 경제 회복에 강한 의지를 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