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은행장 “해외법인 일개 지점 아닌 하나의 은행으로 운영"

2016-05-05 06:25
  • 글자크기 설정

[사진=신한은행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독일 프랑크푸르트) =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해외 법인을 일개 지점이 아닌 하나의 은행과 같은 시스템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용병 행장은 4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해외 현지 법인이 10개가 넘는데 이곳은 모든 라이센스를 갖고 해야하기 때문에 10개의 은행이 각각 있는 것"이라며 "해외는 언어 차이도 있고 규제도 다른데 옛날처럼 일개 지점이 운영하는 콘셉트를 갖고 들어가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조"이를 위해 최근 조직 구조와 매트릭스(기반)를 다 바꿨다"면서 "모든 조직을 글로벌 쪽으로 연관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용병 행장은 이같은 전략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해외 사업 비중을 전체 수익의 2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는 "국내에서 저금리 상황이라서 돈을 벌기 힘든데 해외의 경우 자본 효율 대비 수익성 보면 순이자마진(NIM) 같은 것이 2~3배 수준이다"면서 "다면 해외 진출이 딱 간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꾸준히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행장은 최근 본격 진행 중인 기업 구조조정이 은행 건전성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구조조정으로 인해 자산건전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 "충당금을 더 쌓아야 할 수 있어 주시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또 "구조조정이 진행되면 1~2차 협력업체들이 문제가 되는데 금융기관이 그런 영향을 봐가면서 지원해줄 것은 지원해줘야 한다"면서 "갑자기 어려워지면 (기업체가) 다 날아가고 하는데 원리금분할상환 등을 해주면서 숨쉬게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