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정장선 "김종인 대선 국면서 역할 분명히 있어"

더불어민주당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이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2.3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정장선 더불어민주당 총무본부장이 4일,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대선 역할론을 강조하고 나섰다. 현재 당내에선 오는 8월 말~9월 초 새 대표 선출을 앞두고 '김종인 토사구팽론'과 '역할론'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정 본부장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대선 국면에서 좋은 후보가 선출되는 과정 속에서 대표의 역할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원 구성을 어떻게 순조롭게 하느냐 이 부분에서 김 대표의 역할이 존재한다"며 "또 초기의 한 3~4개월이 당이 앞으로 4년간 운영할 때 큰 영향을 주게 되기 때문에 초기 3개월을 어떻게 방향을 잡아가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금 경제가 너무 심각하기 때문에, 이런 것을 어떻게 방향을 잡는가에 대해서 저는 김 대표의 역할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결정되고 나면 저희들은 민생을 최우선으로 해서 현장도 많이 가고 그걸 통해서 입법 활동에 전력을 기울일 생각"이라며 "대표의 역할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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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본부장은 "8월말~9월 초 전대 때 당내 주류인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세력이 당권을 잡을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친노·친문이 다수를 이루는 것을 사실이고 현실"이라며 "그렇지만 계파를 크게 부각시키면 부각시킬수록 당내 상황은 더 나빠질 것이고 이런 부분은 당내 모든 사람이 인식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런 부분을 어떻게 자제하고 절제하면서 또 국회 처음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들을 해 나갈지 큰 숙제를 안고 있다"며 "특히 당내 다수를 점하고 있다는 분들의 노력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