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조선왕조의궤' 보물 지정

2016-05-0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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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조선왕조의궤 등 5건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문화재청은 '조선왕조의궤'(사진)등 5건을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했다. [사진=문화재청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지난 200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조의궤'가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조선왕조의궤 등 5건(△보물 제1897호 서경우 초상 및 함 △보물 제1898호 서문중 초상 및 함 △보물 제1899호 은제도금화형탁잔 △보물 제1900호 주역참동계)을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했다고 3일 밝혔다.
보물 제1901호 조선왕조의궤는 조선왕조에서 길례·흉례·군례·빈례·가례 등 여러 대사를 치를 때 후세의 참고를 위해 그와 관련된 내용을 글과 그림으로 자세하게 정리한 책이다. 의궤 편찬은 조선 태조 때부터 일제강점기까지 계속됐지만 조선전기 의궤는 임진왜란 때 대부분 소실되었고 현재 남아 있는 것은 모두 임진왜란 이후에 제작한 것이다.
 

보물 제1900호 '주역참동계'. [사진=문화재청 제공]


이번에 지정된 조선왕조의궤 1757건 2751책은 일제강점기 이전에 제작된 것으로서 어람용 의궤, 분상처가 확인되는 분상용 의궤, 분상처가 확인되지 않는 의궤 중 필사본 등이 해당된다.

문화재청은 "조선왕조의궤는 중국이나 다른 나라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조선만의 독특한 전통으로서, 예법과 기록문화를 중시하는 조선 시대의 통치이념과 시대정신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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