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원내대표에 노회찬…4당 체제 속 역할 주목

2016-05-0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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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정의당 당선인. [사진=노회찬 당선인 페이스북]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정의당 새 원내대표에 노회찬 당선인(창원 성산)이 선출됐다. 20대 총선에서 당선해 3선 고지에 오른 노 당선인은 4당 체제에서 '진보 정당' 정의당의 목소리를 내고 존재감을 드러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정의당은 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대 총선 당선자 워크숍에서 심상정 상임대표를 포함한 당선자 6명이 노 당선인을 차기 원내대표로 추대했다고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이 밝혔다. 

한 대변인은 "참석한 모든 당선자들은 원내 4당 체제를 맞아 열정과 경험이 풍부한 3선의 노회찬 당선자가 원내를 이끌 적임자라는 사실에 공감했다"며 "이외의 원내지도부는 차기회의에서 원내대표가 추천하고 당선자 총회에서 인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 대변인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당헌에 따라) 원내대표를 비밀 투표로 선출하려고 했는데, 당선인 중 한 분이 (노 의원을 추대하자고) 제안했고 여기에 다들 공감하고 동의하면서 만장일치로 결정됐다"며 "당선인들 모두 4당 체제에서 고민이 있다보니까 3선 노 당선인이 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노 당선인은 이날 워크숍 모두발언에서 "정의당 의석이 비록 6석이지만 이번에 7.23%의 정당득표율을 얻으며 독일식 (정당명부제)에 따르면 21석의 원내교섭단체를 충분히 이루는 지지를 국민으로부터 받은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2%의 정당이 아닌 7%의 정당으로 정의당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에게 이번 선거에서 표를 주신 171만 6800명, 이 숫자로부터 시작하겠다"며 "그런 성과를 받들어 온몸을 던져 열심히 일해 뽑아주신 국민들에게 걸어갈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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