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 속 사진매체의 변화…'아주 공적인 아주 사적인: 1989년 이후 한국현대미술과 사진'전

2016-05-0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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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일부터 7월 24일까지 서울관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4일부터 7월 24일까지 서울관에서 '아주 공적인 아주 사적인: 1989년 이후 한국현대미술과 사진'전을 개최한다. 구본근 '태초에 10-1', 1995~1996.[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지난 30여 년간의 한국 현대미술 속 사진매체 변화를 살펴보는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는 오는 4일부터 7월 24일까지 서울관에서 '아주 공적인 아주 사적인: 1989년 이후 한국현대미술과 사진'전을 개최한다. 
서울관 개관 이래 첫 대규모 사진전인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사에 있어 사진매체가 현대미술과 어떻게 조우해 왔는지를 조망한다. 전시장엔 작가 53명의 20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배병우 '소나무 시리즈 002H', 1993.[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이지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운영부장은 "1989년은 미술사학자·사회학자들이 '세계화'의 기점으로 여기는 해"라며 "대외적으로는 냉전체제 종식, 국내에선 해외여행 자유화 등 격변의 시기를 지나며 한국 현대미술 특히 사진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전시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사진가·현대미술 작가들이 '사진'이라는 매체를 차용·사용하며 어떻게 그들만의 시각언어로 만들었는지이다. 이를 통해 사진가가 미술가로 불리는 맥락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시는 크게 4가지 챕터 △실험의 시작 △개념적 미술과 개념사진 △현대미술과 퍼포먼스, 그리고 사진 △이미지 너머의 풍경: 상징, 반 미학, 비평적 지평로 구분된다. 1983년 배병우의 소나무·오름 시리즈부터 디지털 혁명으로 일상화된 사진기술까지 전시는 사진을 역사·미술적으로 톺아본다. 
 

김상곤, '보그코리아', 2005년 7월.[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패션사진 특별전 '패션을 넘어서'(기획: 이명희 두산 매거진 편집고문)도 펼쳐진다. 

패션 화보가 본격 시작된 1990년대 초중반부터 현재까지의 주요 작품을 소개하는 이 전시에는 한국적 소재를 패션과 접목시킨 구본창을 비롯해 문화콘텐츠와 동물복지라는 주제를 융합시킨 김현성, 인물사진으로 잘 알려진 조선희, '무한도전' '몸짱 소방관 달력' 등으로 알려진 오중석 등 22명의 작가들이 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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