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3일 "서민금융진흥원이 출범하는 오는 9월까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현재 6개소에서 총 33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지역 국회의원, 서민금융 유관기관장 등과 함께 '양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수요자가 한 자리에서 종합상담, 심사 및 지원까지 제공받을 수 있도록 미소금융재단, 신용회복위원회,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주요 서민금융 유관기관이 참여하고, 전산시스템도 구축했다.
또한 서민금융과 일자리 연계를 위해 양천구청에서 파견 근무하고, 햇살론 관련 상담 및 대출을 위해 동부상호저축은행도 참여할 예정이다.
임 위원장은 "최근 서민금융생활지원법이 제정, 9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만큼 향후 서민금융 정책의 획기적인 도약을 위한 ‘주춧돌’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진흥원은 자금지원 기능과 재원 및 DB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수요자 중심의 원스톱 지원이 한층 강화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서민금융 통합 DB를 기반으로 이용자별 이력관리, 연계 서비스 제공 등 보다 동태적이고 입체적인 지원이 가능해지고, 유관기관간 조직 및 인력 통합 등을 통해 종합상담, 자활·재기 지원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위는 서울 지역에는 ‘양천’에 이어 5월 중 ‘광진·관악·노원’, 9월 중 ‘중구’까지 동서남북을 아우르는 5개소를 구축할 예정이며 나머지 지방 지역은 인구밀집 도시를 중심으로 지역적 균형 분포 등을 감안해 인천, 수원, 천안, 전주, 순천, 울산 등지에 총 28개소를 속도감 있게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