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해양환경 분야 세계 선도도시 성장 목표 '마스터플랜' 수립

2016-05-0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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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4개 분야 21개 사업, 5500억 원 투입

부산시가 세계적인 해양환경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 3일 발표했다. [사진=부산시청]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가 쓰레기, 유류오염, 집중호우 등으로 훼손된 부산해양환경 복원으로 시민들의 삶을 건강하고 쾌적하게,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구축을 위해 '부산해양환관리 종합계획 2030'을 수립, 발표했다.

그동안 시는 전국 최초 해양오염방지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해양감시선을 건조하는 등 부산연안 해양환경 보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나 기후변화 해수면이 상승하고, 대형 태풍이 발생하는 등 기상이변이 잦고,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협약 체결, 그린피스 등 해양환경단체의 해양보호 압력 등 인간의 이용과 환경보존 사이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 부산해양환경복원을 위해 2030년까지 장기 마스터플랜인 해양환경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하게 됐다고 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2030년 부산연안 수질 개선(1.49㎎/L(COD,‘15) → 1.0㎎/L), 멸종위기종 복원(상괭이, 바다거북) 및 환경분야 국제회의 유치(3건 이상)을 목표로 부산연안 오염 총량제 시행 등 4개 분야 21개 사업, 약 5,5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또 시는 깨끗한 해양환경 조성을 위해 부산연안 오염총량관리제 시행, 해양건강성 지수도입, 오염 퇴적물 정화·복원 사업 등으로, 특히 오염퇴적물 정화·복원사업은 생활하수와 산업폐수로 오염된 폐쇄수역에 대한 자정능력 회복을 위해 오염퇴적물을 제거하여 악취와 수질을 개선하여 쾌적한 해양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용호만과 남항은 기 완료되어 사후 모니터링 중에 있다. 다대포항은 2016년부터, 감천항은 2018년부터 각각 3년간 추진될 예정이다.

건강한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해서는 낙동강 하구 통합센터 건립, 나무섬 해양생태기반조성 사업추진, 해양 측정·분석센터 설립 등으로 특히 무인도인 나무섬을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조성하여 생태교육의 장으로 조성하여 해양생태계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해양환경 오염 대비, 대응 강화를 위해 국립 해양기후 변화 대응센터 건립, 국립 해양유류 방제 기술센터 건립, 부산연안 해양유류오염 대비·대응 강화 등으로 특히 허베이스피리트호 충돌 및 오션탱고 좌초 등과 같은 대형 유류오염 사고 예방과 대응을 위해 국립해양유류 방제기술센터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내부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해양환경 분야 국제협력 강화, 해양환경분야 NGO와의 협력 강화 및 전문 인력 양성 등으로 특히 중앙정부 등과 공동으로 IPCC, Grobal Ocean Conference, 동아시아 해양회의 등 국제회의를 유치하고 PNLG 등 국제적인 네트워크 가입으로 해양환경분야를 선도할 도시로 발전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는 이번 계획 추진에 앞서 향후 추진 방향 등에 대한 외부전문가와의 토론회를 5월 4일 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개최, 토론회에서 도출되는 전문가 의견 및 문제점 등에 대해서는 계획 추진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 및 재정지원을 위해 정책 건의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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