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농어촌] "동물용 의약품 수출주도 산업으로 육성"

2016-05-0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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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정부가 동물용의약품 국내 산업규모를 2020년까지 1조원대로 키운다. 이를 통해 수출액 5억 달러와 제조분야 일자리 5000명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동물용의약품 산업을 수출산업화하기 위한 '수출주도용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대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천일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동물용의약품 수출액은 2011년 1억 달러에서 지난해 2억1000달러로 두배 넘게 뛰었다"며 "국내 바이오·IT 기술력을 고려할 때 정책 지원을 뒷받침하면 수출 주도형 산업으로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대책을 세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우선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선진국, 신흥국, 저개발국 등 시장 특성에 맞는 수출지원 전략체계를 운영한다. 국가간 네트워크 구축으로 인허가 절차 간소화, 공동역구 등 협력도 강화한다.

특히 거대 시장인 중국 수출 확대를 위해 올 하반기 중국과 동물약품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양국 협의체를 정례화해 중국에 수출품목 등록을 추진한다.

기존에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중심이던, 동물의약품 연구개발(R&D) 투자에 수출이 유망한 미래주도형 품목을 중점 지원품목에 추가한다. 

2017년까지 동물용의약품과 동물용의료기기를 묶어 운영하는 관련 시행규칙을 분리하고, 동물건강 기능성 성분을 규격화하는 등 관리제도를 선진화한다.

국내 제조·연구기반 확충을 위해 제조업체에 국제 기준에 맞는 우수 제조시설 신축과 연구·시험시설 설치를 매년 3곳 이상 지원해 산업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천일 국장은 "동물의약품 관련 대책은 단발성으로 여러번 있었지만, 중장기 대책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대책으로 지난해 6454억원이던 국내 동물용의약품 산업규모를 2020년에 1조600억원으로 늘리고, 수출액 5억 달러와 제조분야 일자리 5000명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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