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시도자에 상담 제공하니 재시도율 '뚝'

2016-05-0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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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 결과> [자료=보건복지부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자살 시도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에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면 자살로 인한 사망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013년부터 운영 중인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사후관리사업은 응급실에 온 자살 시도자에게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퇴원 이후까지 지역사회의 복지·의료서비스를 연계해 주는 것으로, 현재 전국 27개 병원에서 시행 중이다.

복지부는 2013년 8월부터 작년 말까지 1만3643명의 자살 시도자 중 6159명에게 사후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 결과 서비스를 받은 환자 가운데 자살로 추정되는 사망은 228명으로, 비수혜자 517명보다 2배 이상 적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실태 조사와 심리부검 결과를 보면 자살 시도자의 자살 위험은 일반인보다 25배나 높다"며 "자살 시도자에 대한 사후관리 성과가 확인된 만큼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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