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전당 내실 꾀한다

2016-05-0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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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년 맞아 ‘공모사업’ 핵심의제 설정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통문화 ‘대중화·산업화·세계화’를 기치로 지난해 4월 29일 출범한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출범 1년을 맞아 각종 정부 공모사업에서 예산을 따오는 등 산업화 기반을 속속 갖춰가고 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최근 팀장급 이상 실·국장 등이 참석하는 확대 간부회의를 열고 출범 1주년을 맞아 각 센터별·실별·팀별 주요 사업을 점검하고 2년 차 출범을 위한 전당의 핵심 의제를 확정했다.

전당은 이날 회의에서 올해 기치로 내걸었던 ‘실질적 도약의 해’로 잡은 만큼 무엇보다 각 부문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이 이루어져야하고, 이를 위해서는 예산 확보가 담보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를 위해 ‘공모사업 추진’을 통한 국가예산 확보로 핵심 의제를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모사업 추진은 예산 확보라는 ‘강점’ 외에도 정부의 다양한 문화정책을 흐름을 파악하고 전통문화에 대한 전당의 전국적 위치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점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국전통문화전당


전당은 출범 1년째를 맞아 그동안 각종 공모사업을 통해 총 75억 9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전당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전통문화융복합자원발굴사업’에 지원해 41억 원의 예산을 확보한 바 있다. 전체 41억 예산 중 올해는 총 8억 원의 예산을 교부 받아 전통문화 자원을 활용한 융·복합 상품 개발, 세시풍속 및 전통 민예품 전승·지원 사업, 개인창작자 발굴 등 전통문화 관련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올 1월에는 전북경제통상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4년간 5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기로 했다. 전당은 이미 한지산업지원센터 지하에 2억 원의 예산을 들여 ‘전통문화 시제품제작소’를 개소했다. 이 제작소를 통해 목공분야 창업 지원은 물론 전통공예 시제품 제작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지난 3월에는 (사)타악연희원 아퀴와 합굿마을문화생산자협동조합이 전당의 상주단체로 선정되며 전북도로부터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예산 1억원을 지원 받았다.

비슷한 시기 전주의 가치와 비전을 담은 교육자원 발굴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전주다움배움터’ 사업에 지원, 전주교육지원청으로부터 3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전당은 올 상반기 중 18개 학교 21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4월 초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전통놀이문화 조성확산’ 공모사업에 전국적으로 총 54개 문화예술단체가 지원했다. 이 가운데 전당이 제안한 ‘전통윷놀이사업’이 1등으로 선정돼 국비 4000만원, 도비 1000만원 등 총 5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특히 한지산업지원센터의 경우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16년 풀뿌리기업 육성 공모사업에 ‘닥나무 소재의 생리활성 물질을 활용한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시트(부직포), 액상 소재 및 제품 개발, 공간 조성' 과제를 제출, 공모에 선정되며 3년간 총 27억1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전당은 또 최근 중국 쑤저우와 이탈리아 피렌체를 각각 다녀오며 대중화·산업화 못지않게 세계화에도 사업의 역량을 집중시켰다. 전당은 지난 20일 중국 유일의 창의적 디자인분야 전문박람회인 쑤저우시 주관의 ‘문화창의 디자인사업교역 박람회’에 참가해 유네스코창의도시 수공예전 특별부스를 운영했다. 전통한복을 비롯해 한지인형, 미니어처 한복, 전통 목공방식과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한 조명등, 와인랙 등 50여점을 출품, 쑤저우 현지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같은 기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개최된 국제 수공예박람회에도 참가, 특별부스를 열고 전주의 명품 수공예품들을 선보여 현지인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는 등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는 7월에는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개최되는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주최의 학술대회에 참가, ‘한국전통문화’ 부스를 열고 전주의 우수 전통문화를 알려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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