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란 정상회담, 현대미포조선 12억 달러 규모 선박수주 재추진

2016-05-0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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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으로 그간 중단됐던 현대미포조선의 12억 달러 규모 선박수주가 재추진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 정유운반선 10척, 벌크운반선 6척 등 총 12억달러 규모의 선박사업 수주 재추진 사업이 포함됐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007년과 2008년 이란 국영선사 IRISL과 PC선(석유화학제품운반선) 10척, 벌크선 7척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나 서방의 경제제재로 계약이 동결된 바 있다.

수주 재추진이 성사되면 '수주 절벽'을 맞닥뜨린 현대미포조선을 비롯, 현대중공업그룹에도 긍정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초기 단계에서 협의 중이고 구체적인 발주 시기와 규모 등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의 경제제재 해제로 중견 조선사인 SPP조선도 이란 국영선사와 3만5000DWT(중량톤수)급 벌크선 10척을 발주하기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최근 이란에 대한 미국의 경제제재가 풀리면서 IRISL은 SPP조선과 선박 건조협상을 진행 중이고, 선종도 5만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MR 탱커선)으로 변경하는 조건을 협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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