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료원 노사는 2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를 무쟁의 원년으로 삼고 의료원의 경영 위기를 충분히 공감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경영개선과 노사화합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주의료원 노사가 ‘무쟁의’를 선언하고 나섰다.
제주의료원(원장 왕옥보)과 한국노총 소속 제주의료원 노동조합(위원장 김윤남)은 2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노사문화를 정착하고 도민의 건강을 책임지기 위해 함께 하기로 했다.
김윤남 위원장은 “제주의료원 노조는 올해를 무쟁의 원년으로 삼고 의료원의 경영 위기를 충분히 공감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경영개선과 노사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무쟁의 선언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무쟁의 선언을 통해 명분 없는 투쟁을 지양하고 노사 간의 실리를 추구하는 노동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 이라며 “공공의료원 조직원으로서의 사명감으로 지역 내 소외된 환자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왕옥보 원장은 “무쟁의 원년의 해를 선언한 노동조합의 큰 결단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 며 “과거 노사갈등을 청산하고 공공의료기관으로서 도민에게 신뢰받는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명품 제주의료원으로 새롭게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번 노사 ‘무쟁의 선언’은 지난 2013년 복수노조로 출범한 제주의료원 한국노총 조합원 84명의 합의로 이뤄졌다. 반면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의료연대 제주지부 소속 노조원은 31명은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