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북한은 무책임한 도발 삼가라...6자 회담 재개해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8일(현지시각) 베이징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과 러시아가 29일 북한을 향해 '무책임한 추가도발을 삼가라'고 경고했다. 미국과 한국을 향해서는 조속히 6자회담 재개 방안을 논의할 것을 촉구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이날 오전 베이징(北京)에 있는 중국 외교부 청사에서 양자 회담을 한 뒤 연 내외신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왕이 부장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평화안정 수호가 관련국들의 공동이익에 완전히 부합한다며, 각국이 유엔 결의 2270호를 전면적으로, 완전하게 집행해야 북한의 추가 핵 미사일 개발 추진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 역시 "중-러 양국은 북한이 무책임한 조치들을 자제해야 한다는 점에서 완전히 동의했다"고 말했다.

두사람은 6자회담 재개 필요성도 강하게 제기했다.  왕 부장은 "한반도 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는 6자 회담 재개 노력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도 "동북아 안전 문제는 6자회담 틀 안에서만 해결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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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양국은 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국 배치 문제에 대해서도 강한 우려를 재차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