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제공 = 기획재정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등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내달 1일 출국한다.
28일 기재부에 따르면 유 부총리는 다음달 3일(현지시간) 개최되는 제16차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한다.
지난해 10월 페루 리마 이후 7개월 만에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세 나라는 최근 거시경제와 금융시장 동향 등 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정책 대응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이 자리에서 유 부총리는 신산업 육성과 구조조정 가속화를 핵심으로 하는 산업개혁을 통해 새로운 성장·일자리 창출 동력을 육성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계획을 설명한다.
이어 유 부총리는 19차 아세안(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역내경제동향을 점검하고 금융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유 부총리는 역내 긴급유동성 지원체계 내실화, 거시경제 조사기구 역량 강화, 지역금융안전망-국제통화기금(IMF)간 협력 강화 등 역내 위기 재발방지를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ASEAN+3 회의 이후에는 역내 경제동향과 금융협력 강화 등의 내용이 담긴 공동선언문이 채택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유 부총리는 5월 3∼4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한다.
유 부총리는 ADB 총회 세션 연설을 통해 아시아의 중장기 발전방향과 관련한 4대 중점과제를 제시하고, 아시아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한국의 기여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힐 방침이다.
행사 기간 유 부총리는 나카오 다케히코(中尾武彦) ADB 총재와 양자면담을 갖고 한국 인력과 기업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한편 유 부총리는 이번 프랑크푸르트 방문을 계기로 1960∼70년대 독일로 파견된 광부·간호사와 현지 기업인들을 만나는 기회를 가진다.
또한 우수한 직업교육 시스템으로 알려진 현지 필립홀츠만 슐레 직업학교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