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경필 지사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오는 30일~5월 8일 7박 9일간의 일정으로 이탈리아, 독일,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등 유럽 4개국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남 지사가 추진 중인 공유적 시장경제 기반 위에서 청년창업을 포함한 일자리 창출, 제조업과 ICT가 결합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경제정책 추진을 위한 기반 마련이 목적이다. 아울러 독일과 이탈리아의 연정 경험을 공유해 경기연정의 발전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에는 독일로 가서 바이에른주 부총리를 만나 4차 산업혁명과 혁신클러스터, 유럽 비즈니스센터, 스타트업 글로벌 네트워크 등 양 지역에서 추진 중인 성공사례를 소개하고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BMW 본사를 방문, ‘판교 제로(Zero) 시티’의 상징적 프로젝트인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한 기술역량을 구현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BMW의 자율주행 최고책임자를 비롯한 전 세계 관련산업계 전문가들에게 오는 10.19.~20. 판교에서 개최하는 빅포럼에 참가를 요청할 계획이다.
3일 오전에는 독일 연정 전문가 간담회를 통해 경기연정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이 간담회에서는 독일의 우르줄라 뮌히 뮌헨대학교 정치학 교수와, 한스자이델재단 우르줄라 맨레 총재 등 전문가와 연방차원의 독일연정(기사당-기민당) 경험, 정책협력 방법, 제도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경기연정에 접목할 정책적 시사점을 찾을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토스카나주와 바이에른주는 이탈리아와 독일 내에서 정치·경제적 위상이 강력한 ‘국가 안의 또 하나의 국가로 불리는 지역으로, 경기도는 이들과의 정치·경제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든든한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4일에는 불가리아에서 플레브넬에프 대통령 및 소피아 시장 면담을 갖는다. 이 곳에서 스타트업 캠퍼스와 소피아 테크파크 간 협력, 과학기술,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농업 문화 청소년 교류 등 상호 이해증진을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이어 5일에는 크로아티아로 건너가 두브로브니크 시장을 면담한다. 이를 통해 구시가 전역이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두브로브니크시를 유적지와 주거지가 공존하는 도시보존 공간으로 조성한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