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CNN 화면 캡처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미국 공화당의 대선 경선 주자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전 휼렛패커드(HP) 최고경영자(CEO) 칼리 피오리나를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지목했다고 CNN 등 현지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크루즈 의원은 이날 인디애나 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대통령 후보가 된다면 내 부통령 후보는 칼리 피오리나"라며 피오리나 전 CEO를 청중들에게 소개했다.
그는 피오리나 전 CEO를 "강한 도덕적 기반과 뛰어난 지성을 갖춘 여성"이라고 평가하면서 "여러 번 '유리천장'을 부쉈던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피오리나 전 CEO는 이번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과 이후의 대선이 "우리의 영혼과 (공화)당, 그리고 나라의 미래를 위한 싸움"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피오리나 전 CEO는 이번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했었지만 높은 지지율을 확보하지 못한 채 지난 2월 경선 중단을 선언했고, 최근에는 크루즈 의원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한편 테드 크루즈는 전날 경선이 진행된 미국 동부의 5개 주에서 모두 트럼프에게 패했다. 정치전문가들은 이날 부통령후보 지명이 전날 경선에서 패배한 데 따른 부정적 영향에서 벗어나려는 일종의 돌파구 찾기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