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걸그룹 에이프릴(채원, 현주, 예나, 나은, 진솔)이 이번엔 4월 ‘봄의 요정들’로 돌아왔다.
에이프릴은 지난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메세나폴리스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스프링’ 발매기념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레인보우 지숙이 진행을 맡아 같은 소속사 후배 에이프릴을 응원했다.
에이프릴의 청초한 매력이 느껴지는 ‘팅커벨’ 뮤직비디오 상영 후 무대에 오른 에이프릴 멤버들은 각종 포인트 안무와 함께 완벽한 신곡 무대를 선사했다. 에이프릴 타이틀 곡 ‘팅커벨’은 14인조 편성의 웅장하고 화려한 스트링 사운드가 귀를 사로잡는 곡으로 경쾌한 리듬과 멜로디, 그리고 화려한 다이나믹한 사운드를 느낄 수 있다.
지난해 12월 윈터 시즌송 이후 약 4개월 여만에 컴백한 에이프릴은 그간의 근황을 공개했다. 새 앨범 준비와 함께 개인 활동도 병행했던 에이프릴이다.
먼저 최근 MBC ‘서프라이즈’에 출연하며 첫 연기에 도전한 채원은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했는데, 멤버들과 함께 하다가 혼자 하려니 외로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막내 진솔은 “최근 허영지 선배님과 함께 ‘신의 목소리’라는 예능에 출연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멤버들은 새 미니앨범 ‘스프링’ 수록곡들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Jelly’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멤버들은 녹음 과정에서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나은은 “‘Jelly’ 녹음 할 때 저희 회사 과장님께서 녹음실에 젤리를 붙여주셨다. 열심히 먹고 힘내라는 의미였다”고 밝혔다. 또 ‘Jelly’ 무대에 대해서는 “과연 우리가 이 안무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파워풀한 안무다. 그런데 연습을 하다보니 점점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에이프릴은 ‘Jelly’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히며 “우리에게도 시크한 면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후속곡으로 활동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프릴은 공교롭게도 최근 대세 걸그룹으로 꼽히는 러블리즈, 트와이스와 동시기 컴백을 하게 됐다. 이에 대해 예나는 “러블리즈 선배님들과 트와이스 분들과 함께 무대를 설 수 있다는 게 기쁘다”면서도 “저희가 조금 더 어리니까 좀 더 상큼한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채원은 “저희가 콘셉트가 뚜렷한 그룹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다른 팀과의 차별점이자 강정이 되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때문일까. 에이프릴은 이번 앨범의 목표를 ‘1위 후보’로 삼았다. 채원은 “이번에 대단하신 선배님들이 많이 나오셔서 함께 활동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그래서 1위 후보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할 것 같다”며 “1위 후보가 된다면 정말 팅커벨로 변신해서 어떤 특정 장소에서 공연을 하겠다”는 공약을 밝히며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에이프릴은 이날 쇼케이스를 마무리하며 앞서 애정을 드러냈던 수록곡 ‘Jelly’ 무대를 선사했다. ‘Jelly’는 그간 에이프릴이 보여줬던 콘셉트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치어룩 의상으로 갈아입고 무대에 오른 멤버들은 파워풀하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로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새로운 콘셉트에 대한 가능성도 보였다.
‘Jelly’는 반복되는 플러크 사운드와 베이스라인이 특징인 곡으로, 힘 있는 편곡과 독특한 멜로디와는 달리 새침하고 솔직한 꼬마 아이들의 밀당을 귀여운 젤리에 비유한 재치있는 가사를 담았다. 특히 멤버들의 보컬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에이프릴은 지난 3월 일본에서 개최한 첫 쇼케이스에서 약 2000여명의 팬들의 환호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일본 쇼케이스가 동기부여가 됐고, 무대에 오르는데 큰 힘이 됐다”며 감사함을 드러낸 에이프릴. 상큼하고 순수한 매력을 앞세우며 팬들은 물론, 더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으며 대세 걸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에이프릴의 두 번째 미니앨범 ‘스프링’은 지난 27일 정오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했으며, 28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상큼한 첫 무대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