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어버이연합에 금품 지원안해…유해사범 제보는 받아"

2016-04-2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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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방첩·대테러 정보 수집 차원의 접촉은 가능"

이병호 국정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보위원회의 북한의 제5차 핵실험 가능성과 잠수함 탄도미사일 실험등과 관련한 보고를 위한 대북 현안 간담회에서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주진 기자 =국가정보원은 27일 '관제 시위' 논란에 휩싸인 보수단체 대한민국어버이연합에 대한 지원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이병호 국정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정보위 간담회에서 국정원의 어버이연합 지원 의혹을 묻는 질문에 "국정원은 전혀 관계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답했다고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신경민 의원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국정원은 또 "어버이연합에 대해서 국정원이 아는 한 금품을 지원한 사실이 없다"면서 "어버이연합을 통해서 대공 국가안전 유해사범 관련한 제보를 받거나 자료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는 대공, 방첩, 대테러를 위해 필요한, 그리고 법률적으로 허용된 업무 영역"이라면서 "이는 법률적으로 허용된 업무 영역이고 진보단체든, 보수단체든 접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돈을 주지는 않았고, 정보활동을 위해서 필요하면 누구든 만날 수 있다"면서 "다만 자료를 받았다는 것은 아니고 정보 수집 차원에서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새누리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이 부연했다.

국정원은 야당 의원을 중심으로 거듭 의혹을 제기하자 "어버이연합과의 관련성 또는 보수단체나 보수언론의 동원 의혹에 대해서는 다시 조사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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