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내 70%의 도시에서 올해내로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할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시문이 발표됐다.
국무원판공청은 26일 '의약위생체제개혁 2016년도 중점임무'라는 통지문을 발표했다고 남방일보가 27일 전했다. 퉁지문은 현급 공립병원을 개혁하고 도시공립병원 시범개혁대상을 확대키로 했다. 특히 70%의 도시에서 의료전달체계(分級診療)를 확립키로 했다.
의료전달체계는 가벼운 질환은 동네 병의원(1차ㆍ2차)에서 먼저 진료받고, 진료의뢰서를 통해 상급종합병원(3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상급병원으로의 집중을 막고, 더욱 많은 이들이 손쉽게 병원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우선 통지문은 국가위생계혁위원회 직속관리 병원과 군부대 병원을 종합개혁공립병원에 편입시켰다. 이로 인허 셰허(協和)병원과 같은 위계위 산하 병원과 301병원같은 군부 병원도 참여하게 된다.
그리고 공립병원과 거의 모든 국립병원의 의사와 퇴직주치의들이 지방에 내려가 지방의 의료기구에서 일하거나, 진료소를 설립하는 것을 허가키로 했다. 많은 의사들이 지방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