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종합소재 기반 가치 창출 기업’으로 도약한다

2016-04-2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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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 현대제철 제철소내 고로 전경[사진=현대제철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현대제철의 사업체질이 ‘종합소재 기반의 가치창출 기업’으로 빠르게 탈바꿈하고 있다.

철강산업의 저성장 파고를 뛰어넘어 100년 제철소로 도약하겠다는 우뚝 서겠다는 의지에서다. 
◆100년 기업을 향한 도전

현대제철은 지난해 ‘철, 그 이상의 가치 창조’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한데 이어 사업 전략으로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링(Application Engineering)’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링은 고객사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획·설계 단계부터 생산·판매에 이르는 모든 프로세스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 제공하는 전략을 말한다.

특히 고객사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핵심고객관리(KAM)’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KAM은 고객의 편익을 향상시키기 위해 제품 발주단계에서부터 재고관리까지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모든 단계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자동차용 고강도강판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당진 2냉연공장에 아연도금강판 및 초고강도 알루미늄도금강판 생산 설비를 신설했다. 지난 1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 연간 50만t의 고품질 자동차용 강판을 공급한다.

이외에 2014년 4월 당진제철소 내에 100만t 규모의 특수강공장 건설에 착수해 약 20개월 만인 지난 2월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엔진, 변속기 등 파워트레인용 부품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를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적시에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현대하이스코와 합병시너지 기대

현대제철은 지난해 7월 현대하이스코와 합병해 자동차 강판 공급을 일원화했다.

또 이달 준공 예정인 멕시코 SCC는 연간 40만 대 분량의 냉연강판을 기아차에 공급할 계획이다. 중국 충칭과 톈진에 있는 SSC도 각각 올 연말과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건설 작업을 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멕시코 센터 준공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 마련에 성공했다”면서 “냉연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려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획 중인 SSC가 완공되면 현대제철은 미국, 중국, 인도 등 9개국에 위치한 14개(계획 포함) SSC의 영업망을 확보해 해외 판매 거점 확보 및 글로벌 영업망 구축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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