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룩빼기 황소, ‘칡소’[사진제공=충남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가 얼룩빼기 소, 호랑이 소, 호반우 등으로도 불리고 있는 ‘칡소’ 사육량을 늘리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도 축산기술연구소(소장 임승범)는 도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칡소 동결정액 및 수정란을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동결정액은 특히 도내 칡소 간 근친 방지를 위해 이웃 도 개량 기관과 교환한 것이다.
올해 처음 보급하는 수정란은 모두 10개로, 신기술을 활용해 생산했다.
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앞으로 공급량을 단계적으로 늘려 나아갈 계획이다.
칡소 동결정액 및 수정란 공급 신청은 도 축산기술연구소(041-635-7823)로 하면 된다.
임승범 소장은 “최근 FTA와 DDA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이 요구된다”며 “희귀 재래가축인 칡소는 축산농가의 새로운 비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재래 가축 복원 및 보존, 축산농가의 새로운 소득원 발굴 등을 위해 국립축산과학원 및 한국종축개량협회와 공동으로 매년 칡소 사육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 칡소는 전국 234농가에서 3523두를 사육 중이며, 도내는 44농가 442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