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5연승’의 두산, SK도 적수 아니었다

2016-04-2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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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SK 와이번스도 두산 베어스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두산은 4연승으로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두산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SK와의 홈경기에서 에이스 니퍼트의 6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두산은 시즌 전적 15승1무4패를 기록하며 2위 SK(13승8패)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투수전의 결과는 니퍼트가 버틴 두산이 마지막에 웃었다. 초반 밸런스가 흔들린 니퍼트는 2회초 선두타자 박정권의 2루타에 이어 1사 3루서 김성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빼앗겼다. 이후 니퍼트는 추가 실점 없이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2, 3, 4회 연거푸 득점권 찬스를 놓쳤던 두산은 0-1로 뒤진 6회말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났다. 중심타선의 힘이었다. 민병헌의 안타에 이어 오재일과 양의지가 사사구로 걸어나고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김태형 두산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 김동한 대신 박세혁을 대타로 투입했다. 박세혁은 SK 선발투수 메릴 켈리의 2구째를 받아쳐 역전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흔들린 SK는 어지럼증을 호소한 박정권을 대신해 투입된 1루수 최승준의 실책까지 겹쳐 추가 실점했다.

두산은 3-1로 앞선 7회초 무사 1, 2루 위기서 최승준의 적시타에 2-3으로 추격을 허용했으나 추가 실점을 막았다. 두산은 8회초 무사 1루에서 마무리 투수 이현승을 조기 투입해 SK 타선을 잠재웠다. 양의지는 8회말 쐐기 솔로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니퍼트는 시즌 개막 이후 5연승을 질주했고, 2이닝 1실점으로 뒷문을 지킨 이현승은 시즌 5세이브째를 기록했다.

반면 SK 선발투수 켈리는 6이닝 3실점(2자책) 호투에도 승수를 쌓지 못하고 시즌 첫 패(1승1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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