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철호 네네치킨 회장, 매일 새벽 물류배송 탑차 탄 사연은?

2016-04-2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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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네치킨 제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네네치킨 현철호 회장이 18개월에 걸친 전국 가맹점 순회를 끝마쳤다.

현장경영을 중시하는 현 회장은 2014년 9월부터 물류배송 탑차를 타고 전국 1150여개 지점을 방문, 가맹점주와 물류배송직원의 고충을 들었다. 2010년 가맹점 순회를 시작한 이래로 이번이 세 번째 전국 일주다.
현 회장은 부산지사를 시작으로 전북, 강원, 경기, 제주 등 총 18개 지사를 한 곳도 빠짐없이 방문했다. 새벽 3시30분 지사에 도착해 물류배송직원과 함께 탑차에 올랐고, 하루 평균 10~15개 가맹점을 돌며 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렇게 모인 가맹점주 의견이 네네치킨 경영에 실제로 반영된 사례도 여럿 있다.

가맹점에서 밀가루를 개별적으로 구입하기 때문에 매입 가격이 들쑥날쑥 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네네치킨 전용분을 개발해 납품하는가 하면, 사이드메뉴 코울슬로의 재료 손질이 번거롭다는 가맹점주의 말에 진공상태로 포장한 완제품을 개발했다.

가맹점 오픈 시 공식 인쇄업체에 전단지 제작을 맡길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의견 역시 즉시 반영했다. 매출 증가로 부자재를 구비할 창고가 부족해진 매장은 표준배치도를 수정해 창고를 넓힐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했다.

전국 가맹점 방문은 현 회장이 추구하는 상생경영의 밑거름이 됐다.

현 회장이 전국 18개 지사의 지사장을 가맹점주 출신으로 기용한 것 역시 소통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철학과 일맥상통한다. 현장에서 직접 근무한 경험을 살려 가맹점주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네네치킨 현철호 회장은 "가맹점주의 이야기를 내 가족의 이야기처럼 귀 기울여 듣는 것이야 말로 프랜차이즈 CEO가 지녀야 할 첫 번째 자세"라며 "앞으로도 기회가 닿는 대로 더 많은 가맹점을 방문해 가맹점주의 고충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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