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용으로 그리는 모노드라마

2016-04-2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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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립국악원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이 4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이해 ‘수요춤전’ 무대에 계현순 예사랑 춤터 무무헌 대표의 ‘계현순의 천진난만, 춤 하나 그리고 춤 하나 지우고’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계현순 대표가 모노드라마 형태로 선보이는 세 번째 공연으로, 동심 가득한 어린 시절부터 춤을 추기 시작한 계현순 대표가 성숙한 여인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삶의 과정을 다룬다.

궁중의례 연출가 김거부의 스토리텔링이 더해진 이번 공연에서는 계현순은 홀춤으로 무대 전체를 꾸민다. 직접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고, 관객과 이야기도 하면서 자신의 삶을 무대에서 진솔하게 쏟아낼 예정이다.

동네 아이들과 해 지는 줄 모르고 놀았던 유년기를 그린 창작 춤 ‘나 어렸을 적에’를 시작으로 장고춤과 설장고, 한오백년, 살풀이 등을 통해 성장과정을 묘사한다.

고단한 여인들의 삶을 민요 ‘흥타령’에 맞추어 표현한 흥타령(즉흥무)과 신칼대신무, 승무, 능게북놀음까지 이어지면서 자신만의 춤을 그리고 지우기를 반복하면서 춤을 향한 예술가로의 삶의 여정이 그려질 예정이다.

한편, ‘수요춤전’의 5월 무대는 전통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무용 공연이 연이서 선보인다. 윤미라 경희대학교 무용학부 교수의 결 고운 춤의 빛깔(5월4일), 배정혜 배정혜 춤아카데미 대표의 전통과 함께 ‘樂’(5월11일), 한명옥 드림무용단 예술감독의 조율Ⅲ(5월18일)무대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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