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미세먼지에 좋은 음식 '관심'…삼겹살은 오히려 독?

2016-04-2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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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황사와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면서 황사에 좋은 음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황사가 짙은 날이나 먼지가 많은 날은 삼겹살이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삼겹살과 같은 돼지고기류는 미세먼지가 심한 날 먹으면 오히려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

돼지고기처럼 불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은 지용성 중금속의 체내 흡착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삼겹살을 먹는 것보다는 물을 충분히 마셔 혈중 중금속 농도를 낮추는 편이 더 효과적이다.

녹차는 호흡기 수분을 유지하고 미세먼지 배출에 효과적이다. 녹차의 떫은 맛을 내는 성분인 탄닌은 몸 속에 쌓여 있는 수은, 납, 카드뮴 등의 중금속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다.

목 건강에 좋은 제품을 찾는 고객을 겨냥, 호흡기에 좋다고 알려진 도라지를 함유한 남양유업의 '맑은숨 오리엔탈'도 눈길을 끈다.

이 제품은 호흡기 건강과 수분 섭취에 좋은 도라지, 더덕, 배, 맥문동, 수세미 등 5가지 전통 소재를 사용했다. 이를 솔싹 추출물과 함께 담아 원료 특유의 쓴맛은 줄이고 상쾌한 맛을 살렸다.

오리온은 도라지 분말이 들어 있는 '닥터유 민티'를 판매 중이다. 1알에 도라지 분말 2.4mg이 들어 있다.

유해물질의 배출을 돕는 디톡스 푸드도 인기다.

클로렐라는 황사나 미세먼지 배출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졌다. 실제 클로렐라에 함유된 엽록소, 식이섬유 같은 물질은 각종 발암물질, 노폐물, 유해물질을 흡착해 배변 등으로 배출한다.

클로렐라의 국내 시장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대상웰라이프에 따르면 매년 황사가 몰려오는 2월부터 5월까지 판매량이 연중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높다.

대상웰라이프의 '클로렐라 플래티넘'은 대상의 노하우로 생산한 국산 클로렐라 원말 95%와 클로렐라 추출물 분말 5%로 구성됐다.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기능성 원료로 인정 받았다.

물의 충분한 섭취와 함께 추천하는 것은 바로 미세먼지가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게 하는 것이다. 인체가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호흡기, 피부 등에 다양한 질환이 생길 수 있다. 초미세먼지에 오래 노출될 경우 평소 기관지가 약했던 사람은 증상이 더욱 악화되고 입원까지 할 수 있다.

따라서 호흡기가 약한 노인, 어린이, 임산부들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만약 어쩔 수 없이 외출을 해야 한다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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